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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 스펙 피드백

공시 접고 사기업으로 틀은지 반년 된 26살 후기

하프물범6
2026-09-25 07:00 · 조회 37
댓글 1
다들 아침 일찍 고생이 많아. 이른 새벽부터 불 켜진 독서실 자리 보면서 싱숭생숭해져서 글 하나 남겨본다.

나는 지난달까지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가 스물여섯이라는 나이에 사기업으로 방향을 튼 취준생이야. 작년 이맘때만 해도 공단기 프리패스 끊어놓고 책상머리에 앉아 있었는데, 채용 인원은 계속 줄고 주변에 먼저 합격한 형들 얘기 들으니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싶더라고.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내가 과연 사회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잠을 설친 날이 며칠인지 모르겠어.

막상 사기업 자소서를 쓰려니까 막막함의 연속이더라. 공시 준비하면서 쌓인 건 넓고 얕은 지식뿐인데, 기업들은 다들 직무 관련 경험이나 프로젝트를 물어보니까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 그래도 정신 차리고 학교 선배들이랑 스터디 하면서 내가 했던 경험들을 어떻게든 직무 역량으로 엮어내는 법을 배우는 중이야. 아직 자소서 서류 합격 통보는 한 번도 못 받았지만, 그래도 공시 때 느꼈던 막막함보다는 내가 능동적으로 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홀홀한 기분이야.

공시에서 사기업으로 넘어가려고 고민하는 친구들 많을 텐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시작이라는 말이 요즘은 무슨 뜻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서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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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2
이른 아침부터 글 읽고 공감이 많이 되네. 나도 작년에 공시 접고 제조업 생산관리로 틀어서 28살에 취준 끝냈는데, 처음엔 자소서에 쓸 게 없어서 정말 막막했거든. 근데 공시 하면서 버텼던 끈기랑 집중력 절대 어디 안 가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 공장 인턴이나 현장 실습 같은 거라도 단기 알바든 구해서 경험 조금만 엮으면 충분히 승산 있어. 26살이면 한참 빠르니까 기죽지 말고 오늘 하루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