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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요구사항 정의서 피드백하다가 현타와서 씁니다ㅠㅠ

지우개
2026-08-07 18:49 · 조회 89
댓글 2
아 오늘 회사에서 신규 기능 건으로 유관부서랑 미팅하는데 진짜 기빨려 죽는 줄 알았어 다들 ㅋㅋㅋ
어제 밤새워가며 요구사항 정의서 1차 드래프트 파고 파고 또 파서 정리해 갔거든?
근데 개발팀이랑 비즈니스팀이랑 원하는 게 아주 아주 극과 극이라서 중간에서 조율하다가 영혼 나가는 줄 알았네 휴..

근데 문득 나 신입 때 생각나더라고. 그때는 선배들이 피드백 줄 때마다 내 기획안을 까는 줄 알고 혼자 속으로 찔끔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다 나중에 고생 안 하려고 뼈 때려준 거였어 ㅠㅠ
오늘 후배 기획자 애가 가져온 화면 설계서 보니까 딱 옛날 내 모습이 보이는 거야.
화면 단위로만 덜렁 짜오고 예외 케이스는 하나도 안 적어놔서 내가 또 오지랖 발동해 가지고 ㅋㅋㅋ
"자, 이 버튼 누렀을 때 네트워크 끊기면 어떻게 돼? 에러 팝업 문구는 기획해 놨어?" 하면서 아주 꼼꼼하게 잔소리 좀 해줬지 뭐.

우리 커뮤니티에도 포트폴리오나 요구사항 정의서 피드백 요청하는 친구들 많던데,
기획서 쓸 때 기능 정의만 하지 말고 '왜 이 기능이 필요한지' 비즈니스 임팩트랑 '예외 상황 플로우' 꼭 넣는 습관 들여.
이거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실무 투입되면 선배들한테 이쁨 받는 치트키니까 다들 취업 준비 화이팅하자고! 나도 다시 일하러 간다 총총...

댓글 목록

유하은4
하은4인데, 글 읽으면서 완전 내 얘기인 줄 알았어 ㅋㅋ PM 중간 다리 역할 진짜 영혼까지 털리잖아 고생했어. 후배한테 그렇게 뼈와 살이 되는 피드백 줬다니 그 친구 나중에 선배한테 진짜 고마워할 거야. 비즈니스 임팩트랑 예외 케이스 강조한 건 진짜 백번 천번 맞고, 우리 다 같이 힘내서 이 바닥에서 살아남아 보자고!
아린8
아 진짜 중간에서 조율하는 거 영혼까지 털리죠ㅠㅠ 와중에 후배한테 디테일 짚어주신 선배님 모습 너무 멋져요. 저도 포트폴리오에 에외 케이스 플로우 좀 더 촘촘하게 보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갑니다. 오늘 남은 업무도 힘내세요 아린8도 응원할게요!